확실히 환경이 변한 탓일까. Poland에 온 뒤로 나는 그래도 내 나름 많은 시도를 하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진지한 어떤 의미를 갖고 잇는 것이던 그냥 한번 말그대로 시도해보는 것이던 여하간 뭔가를 해보려하고있다. 레지던시가 무엇인지, 작업이 무엇인지, 예술이 무엇인지, 작가는 무엇인지 그리고 나는 무엇인지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드는 환경에 놓여있는 상태이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 정말 끊임없는 스트레스의 연속에 살고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 맞다.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그 스트레스 덕에 나처럼 게으른 사람도 뭔가 그나마 해보려고 시도 하게 되고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어 한편으론 참 다행이다 싶다. 마음 편하게 지내는 것보다 지루한 삶이 또 어디있을까.

기억力

 기억력이라 함은 기억해내는 힘을 말하는 것인데, 나에겐 아무래도 기억을 하기위한 근지구력이 딸리는 모양이다. 기억근(劤)을 키우기 위해서는 웨이트운동을 해야하는것도 유산소운동을 해야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DHA가 많이 함유된 참치나 유제품 또는 호두따위를 먹는다거나 고스톱을 자주 친다거나 하는것 또한 그다지 효과적일 것 같지는 않다(왜냐하면 그런건 항상 좋아라한 만큼 자주 먹는편이었으니까. 도박류는 잘 하지도 못하고 좋아하지도 않고).

 어쩌면 이건 근력(劤力)과는 상관이 없는 일일지도 모른다. 오히려 Virus나 Bug현상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무엇을 넣어서 나의 기억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 수 없다. 어쩌면 정신분석학자나 의사들이나 뭐 그런류의 사람들이 찾아 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나는 기억해내는 일에있어 서툴다.

 유년기시절부터 소년기를 지나 이제 청년기를 지나가는 지금까지 내 머릿 속에 ‘온전하게’ 남아있는 기억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이 ‘온전하게’라는 것은 말 그대로 있는 사실 그대로 기억하고 있다라는 것을 의미하는데, 내 머릿속의 기억은 ‘짬뽕’ 된 기억들이 많다. 가끔은 ‘내가 올바르게 기억하고 너희들이 이상하게 기억하는거야’라고 생각이 들면서 억울하기도 하지만, 뭐 이젠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다.

 이제는 그 기억이라는 것에 대해서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기 보다는 그 기억으로 인해 만들어진 지금의 내 모습이 중요하다고 믿는 편이다.

 그런데 이러면 치매 걸릴 확률이 높다던데 걱정이다. DHA 많이 섭취해야겠다. 호두도.

Tags: 기억力

갑자기 쨍쨍허니 바람 한 점 불지 않던 Nowy Port에 갑작스럽게 바람의 기척이 느껴졌다. 창 밖에 내 시야를 가리고있던 나무들이 갑자기 분주해지는가 싶더니, 이내 곧 하늘에 구름이 끼고 하늘에서 우박이 내리기 시작했다. 머지않아 우박은 그치고 순수한 빗방울로 바뀌어 경사진 내 방 벽면 반대편의 기왓장들과 부딪히며 흘러내려가고있다. 이런날엔 방 안의 모든 조명을 끄고 칙칙한 빗구름을 통과한 자연광이 스멀스멀 유리창을 타고 들어오게 두는게 그렇게 편안할 수 없다.

-직접 듣느니만 못하겠지만, 이렇게나마 전하고 싶은 필자의 맘//:^)
사실 이렇게 들으니 별로 안좋음 ;_;(소리를 작게틀고 들으면 들을만 함ㅋ)

Room 46,

22nd of May, 2013

장렬히 전ㅋ사ㅋ했음.
Dead in Great Battle. LOL

장렬히 전ㅋ사ㅋ했음.
Dead in Great Battle. LOL

배고파. 넌 내일 아침 디졌다. 밀림의 왕 사자답게 장렬히 죽어라. 가죽만은 남겨주마. 빨리와라 아침이여. Hungry. You dead tomorrow morning. Die like a King of the Jungle. I’ll leave the coat for you. Please come faster the breakfast.

배고파.
넌 내일 아침 디졌다. 밀림의 왕 사자답게 장렬히 죽어라. 가죽만은 남겨주마. 빨리와라 아침이여.
Hungry.
You dead tomorrow morning. Die like a King of the Jungle. I’ll leave the coat for you. Please come faster the breakfast.

 이 신통방통한 음악을 들으면 내가 이 노래를 들으며 지난 6개월을 지냈노라고 두서없이 주절거리고 싶어진다.

  •  오늘도 새 아침 밝았으니 그 성가신 너란 굴레에서 벗어나 더 이상 너만 바라보고 너만을 위해 살지 않아 어느새 너무 새로워 졌어 나 너만의 장난감병정 아니라 우리 부모님들의 자식으로써 우리 형 누나들의 동생으로써 또한 내 피 같은 동생들의 형으로써 개떡 같지만 사회의 구성원으로 대한민국의 한 남자로 지구 60억 분의 한 사람으로 그렇게 내게 주어진 생을 다하고 하나님 품으로.

올해

 올해는 왠지 뭔가 모든게 다 잘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실제로 그렇게 느꼈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다 그렇게 말하고 다녔다. ‘론다 번’이 말했던 것 처럼, 이미 올해는 다 잘 된 것 처럼 말하고 다녔다. 실제로 작년에 비해 뭔가 다 잘 풀려가고 있었고, 준비하던 많은 것들이 차곡차곡 준비가 되고, 문제있던 것들 하나씩 하나씩 엉킨 줄이 풀려갔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이 먼 땅 폴란드까지 와서 이런 좋은 조건과 환경에서 작업을 할 수 있음에 너무나도 감사하고있다.

 이렇게 말하면 좀 나아질까 모르겠다. 요 몇일전부터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고있었다. 말 그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단 말이다. 잘 하고 싶어 발버둥 치면 칠수록 계속 빠져나오기가 힘들었다. 그 중 하나를 살짝 토로해 보자면, 이제는 별 같잖은 것 까지도 내가 사는걸 막아서고있다. 살다살다 별 꼴을 다 당한다. 육체적 고통이 결국 정신까지 흐트려놓고 있는 사실에 현기증이 날 정도다. 핑계 대지 말라고 스스로한테 채찍질 하는데도, 시도 때도 없이 돋아나는 이것들 때문에 도무지 가만히 앉아있기도 힘들다 이젠. 어떨땐 나도 모르게 눈알이 뒤로 뒤집어 넘어 갈 것 같은 느낌이다. 빌어먹을. 어떻게든 되겠지.

 즐겁게 하는 일만 남았다. 즐겁게 하자.

 난 방금 뭘 찾으려고 페북을 켰지만, 페북이 켜지면서 시커먼 나의 배경화면이 하얗게 번져 내 머리는 초기화됐고, 그렇게 뉴스피드를 읽으며 낄낄 거리고 있다가 문득, 어라? 나 분명 지금 작업하고있었는데…? 라고 생각하며 내가 왜 페북을 켰는지 기억해내려고 끙끙대다 기억이 나질 않아 여기에 내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는거야라고 하는데 지금 왜 켰는지 알았네? I turned on Chrome to find something for my work in Facebook but when the black background of my desktop changed to white Facebook page my brain got white out and now I’m giggling with watching NewsFeed and suddenly I realized ‘I was working…? didn’t I..?’ and I started to struggle with thinking ‘why I turned Facebook on?’ and then now I just give up to struggle and speak my mind on Tumblr but now I remember why..?

 난 방금 뭘 찾으려고 페북을 켰지만, 페북이 켜지면서 시커먼 나의 배경화면이 하얗게 번져 내 머리는 초기화됐고, 그렇게 뉴스피드를 읽으며 낄낄 거리고 있다가 문득, 어라? 나 분명 지금 작업하고있었는데…? 라고 생각하며 내가 왜 페북을 켰는지 기억해내려고 끙끙대다 기억이 나질 않아 여기에 내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는거야라고 하는데 지금 왜 켰는지 알았네?
 I turned on Chrome to find something for my work in Facebook but when the black background of my desktop changed to white Facebook page my brain got white out and now I’m giggling with watching NewsFeed and s
uddenly I realized ‘I was working…? didn’t I..?’ and I started to struggle with thinking ‘why I turned Facebook on?’ and then now I just give up to struggle and speak my mind on Tumblr but now I remember why..?

Recent of me in Poland.

I’m fine. Just little bit of stress. But it’s okay. I think.

Tags: Me

Cars in Gdansk

 Gdansk에는 오래된 자동차들이 많다. 개중엔 정말 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래된 차들도 많이 있고, 신기하게 생긴 차들도 있으며, 나름 명차들도 간혹 볼 수 있다. 하지만 오래된 차들은 관리 상태가 대부분 썩 좋지 못한 편이다. 한국에선 사진들로 보면서 “아!!! 빈티지여!!!”하고 외치던 차들 여기선 싸그리 다 똥차로 굴러다니고 있다는 사실..ㅋㅋㅋㅋ
 그리고 유독 Audi, Mercedes, BMW가 참 많은데(물론 Volks Wagen도), 하지만 대부분 이 비싼 독일차들이 전부다 폐차급인게 현실이다. 하지만 종종 정말 깨끗하게 관리해서 멋드러진 Heritage들도 보이기도 한다.